1여 년간 길러오던 머리카락을 봉순씨 성화에 못 이기고 짧게 자르고 말았다.
머리가 길 때는 잠시 잊고 있었던 몇몇 사실들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

1. 뻣뻣한 머리카락덕분에 머리가 삐죽삐죽 선다. 심슨머리 비슷하다.

2. 삐죽삐죽한 머리는 웬만한 무스나 강력 왁스에도 쉽사리 죽지 않는다.

3. 귀밑머리마저도 삐죽삐죽 옆으로 삐쳐 나와 볼 상 사납다.

이런 이유로 예전 머리에 수건 이외에는 아무런 화학적 물리적 고통을 가하지 않고 출근할 때와는 달리 무스와 빗으로 머리카락에 고통을 가하는 시간이 족히 30분은 되는 것 같다.

1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거울을 볼 때마다 놀라고 있고, 책상 위 머리띠를 볼 때마다 쓰린 가슴을 쓸어 내린다.

적응 안 되는 건 회사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머리 자르셨네요?” 어제 했던 인사를 오늘 똑같이 하는 동료들도 몇 있고,
“어색해요.” 말씀 안 해도 표정으로 알 것 같은데, 굳이 말로 해주시는 동료들도 몇 있다.

아침마다 30분은 먼저 일어나야 하고, 어색해 하는 동료들의 웃음들을 봐야 하는 이런 적응기간을 얼마나 더 가져가야 할까?

그나마 위안을 삼는 건 울뱡님이 찍어준 흔들리는 버스에서의 사진이 약간 멋지게 보인다는 거…
흔들리는 버스에서 흐릿하게 나온 사진으로나마 위안을 삼아야겠다.

Photo by ulbie


/ 예전 사진과 비교하기

사족. 출근길에서 보다 밤늦은 퇴근길에서 난 더욱 생기발랄해 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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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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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이스 2006/04/01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스타고 퇴근할수 있어서 좋겠어요.-.-집에서 사무실이 워낙 멀다보니...전철아니면 가기 힘들쥬.그나저나 늦깍이 대학생 필이 나네요.^^
    남방안에 면티 받쳐입은거 한때 엄청 유행했었잖아요.ㅋㅋ

    • 편집장 2006/04/01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버스타고 지하철을 다시 갈아타야 합니다.
      저도 회사에서 집까지가 그리 가깝지는 않습니다. ^^

  2. 리필 2006/04/01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동건 쀨~납니다. 笑

    • 편집장 2006/04/01 0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동건 팬클럽 친구들... 오햅니다.
      리필님은 그런 의도가 아니셨을 겁니다. -_-;;

  3. Favicon of http://odd1003.egloos.com 금밟는소년 2006/04/01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멋진걸요~
    '왼손은 거들뿐'이란 대사가 생각나요 :D

    • 편집장 2006/04/01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 찍힐 때 왼손이 어떻게 포즈를 거들어야 할지를 고민합니다.
      이번 사진에서도 오른팔만 신경쓰다 보니, 저렇게 나왔네요. ^^;;

  4. Favicon of http://harmjang.com 함장 2006/04/01 0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초절정특급울트라슈퍼캡숑나이트짱 꽃미남 --)b

  5. Favicon of http://imhyun.com 아는남자 2006/04/03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잘생기셔서 안습 -_-;;

    • 편집장 2006/04/03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습'이란 단어를 몰라서 물어보고 인터넷을 뒤져낸 뒤에서 알았습니다.

      안습
      본풀이 : 안구에 습기차다.

      뜻풀이 : 말 그대로 안구에 습기가 찬다는 뜻, 즉 눈물이 난다는 뜻으로 주로 (대상이) 슬프거나 안타까움, 불쌍한 경우에 사용됨.

      처음 파생 된 계기는 모 프로그램에서 지XX이 언급함.
      후에 각 유머사이트와 네티즌 사이에서 간추려 '안습'으로 통하게됨.

      이런 뜻이군요. ^^;;;

  6. 동글이 2006/04/07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머리 작아 보인다고 칭찬해줬짜나.
    역시 나밖에 없어~~ㅋㅋㅋ

  7. Favicon of http://www.trendons.com trendon 2006/10/21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체 누가 찍어 주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