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대한민국 대표 이메일 서비스라하면 한메일넷(@hanmail.net)이었다. 메일 주소를 교환할 때도아이디만 교환하고 @골뱅이 뒤의 서비스명은 물어볼 것도 없이 한메일쩜넷(@hanmail.net)이었던 때가 있었다. 이런 상황이 바뀌게 된 것은 2002년 4월 다음(Daum)에서 온라인 우표제를 시행하면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한메일 이용이 차단되면서부터라고 생각한다. 최근 뉴스를 보면, 국내 메일 시정 점유율다음(Daum)의 한메일이 38%, 네이버 메일이 20% 네이트 메일이 17%정도 라고 한다. 이 데이터를 보고 느낀 점은 크게 두 가지. 검색 사용자 비율을 고려할 때 네이버 네이버 메일 사용자의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과 다음(Daum)의 한메일은 선발 주자로 시장을 많이 내 놓쳤다는 점이다.

국내 메일 서비스 이용 비율

국내 메일 서비스 이용 비율 출처: 아이뉴스 24 / 디자인 : PAPERon.Net



근데, 2004년부터 조용히 한국의 메일 시장을 천천히 잠식하고 있는 메일 서비스가 있다. 눈치 채셨겠지만 Gmail이다. 개인적으로 2004년부터 개인 메일 및 업무용 메일을 Gmail로 이용하고 있다. 주변에 블로거들의 연락처를 보더라도 Gmail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용량을 무기로 접근했다가 하나씩 하나씩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고 2009년에 드디어 베타서비스 딱지까지 떼어 버린 참신한 메일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작년에 스마트폰을 구비하면서 GmailIMAP(Internet Messaging Access Protocol)서비스를 이용해 메일을 회사 – 집 – 스마트폰 에서 실시간으로 연동해서 이용하고 있다. IMAP는 POP3(Post Office Protocol 3)서비스처럼 메일을 서버에서 클라이언트로 다운 받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유연하게 실시간으로 메일 서버에 접속해서 메일을 이용하기 때문에 속도가 조금 느린감은 있다. 하지만 여러 개의 클라이언트에서 메일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IMAP를 이용한 연동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해서 그렇게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예전 메일을 검색해서 관련 내용들을 확인하는 것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Gmail이 메일 서비스의 사용 방법과 범위를 완전히 바꿔 놓고 있다. Gmail에 가면 일정도 확인이 가능하고, Gmail을 통해서 나눈 채팅 내용도 확인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Youtube, Flickr, Piccasa등의 다양한 서비스의 링크는 메일 내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며, 심지어는 오프라인 상황에서도 브라우저에 받아둔 메일편지함을 이용 가능하다. 또, 외국어로 수신된 메일은 친절하게 번역도 해준다.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엉뚱한 말로 옮기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이렇게 Gmail을 이용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Google(구글)의 기술력에 한치의 불만도 없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린 대로 IMAP를 이용해 메일을 별도의 공간에 저장해 두지 않고 온라인의 서버에 쌓아두다 보니 문제도 발생한다.  Gmail이 국내에서 가장 큰 용량의 메일 저장 공간(아마도)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몇 년 동안 메일을 클라이언트로 가져오지 않고 서버에 차곡차곡 쌓아두다 보니 7GB 용량도 부족한 상황이 된 것이다.

Gmail이 초기에 사용자들을 유입하기 위한 미끼로 던진 것이 큰 용량이었다. “메일함을 왜 지우세요? Gmail은 넉넉합니다.” 지금 7GB정도의 메일 용량을 제공하고 있지만, 최근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파일의 형태나 용량을 고려할 때 좀 더 큰 용량을 제공할 의향은 없는지 문의 하고 싶다. 왜 뜬금없는 이런 포스트를 쓰냐고? 오전에 Gmail에 로긴을 했더니, 설문조사 창이 뜨길래 로또라도 당첨된 것처럼 기쁜 마음에 설문조사 참여하고 Gmail 사용자 입장에서 문의 사항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해두자. Gmail 사용자 만족도 설문 조사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클릭해서 참고하시길...

7GB의 97%가 차버린 Gmail

7GB의 97%가 차버린 Gmail

메일 서비스 상단에 설문 조사 참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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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il 사용자 만족도 설문조사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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