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2/08 눈 내린 잠실 풍경 vs 눈 내린 트위터 풍경 (16)
  2. 2006/12/21 눈.내.린.날 (12)
블랙베리 날씨 위젯에 눈표시가 뜨더니, 서울 전역에 눈이 살짝 내려 앉았다.
눈이 내린다는 사실을 예전에는 직접 확인하거나, 친구나 연인에게서 온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스마트폰의 날씨 위젯이나, SNS에 친구들이 툭툭 던져주는 대화에서 먼저 알게 되는 것 같다.

@pink_webblog 눈 와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sungchi @Overheard: 눈 많이 오는 날 - 정태: 오랜만이라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성섭: 왠이리야~ 뭐함? 요새 정태: 군바리에요...OTL 성섭: 뭐 아직도 군바리? 정태: 컥..

@kkonal 펄펄 오는 눈을 보며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정석의 <첫눈이 온다구요> http://tinyurl.com/yl2elof - 86년 대학가요제 실황이라네요. ㅎㅎ

@JunoPark 반포에도 눈이 펑펑

스마트폰은 2년 정도 썼었고, SNS를 이용한 건 3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3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눈을 수십 번 접했지만,
스마트폰의 날씨 위젯과 SNS알리미를 통해 알게된 오늘의 눈소식은 좀 더 다른 감성으로 다가온다.

눈 내린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앞마당

눈 내린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앞마당

눈 내린 갤러리아팰리스 주차장 입구

눈 내린 갤러리아팰리스 주차장 입구

눈 내린 잠실 사거리

눈 내린 잠실 사거리

눈을 예보하고 있는 블랙베리 날씨위젯

눈을 예보하고 있는 블랙베리 날씨위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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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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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편집장의 생각

    Tracked from paper's me2DAY 2009/12/08 16:26  삭제

    잠실에도 눈 내렸습니다. ^^ 눈 내린 잠실 풍경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photoni 2009/12/08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폰 일기예보는 흐림 이었는데
    블랙베리의 똘똘함을 보여주는군요 ^^ 사진 정말 이쁘네요~

    • 편집장 2009/12/08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랙베리도 그렇게 빠르지는 못합니다.
      글로벌 서비스에 맞춰 놓은 녀석이라서요. ㅎㅎ
      사진은 후보정이 새 생명을 준 겁니다.

  2. 시앙라이 2009/12/08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오 편집장님 사진 오랜만에봐요~~^^
    전 눈올때 외부미팅..식사로 이어져 놓쳐버렸네요

    • 편집장 2009/12/08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PHOTO 카테고리에 포스팅 올리는 게 정말 오랜만이네요. ㅎㅎ
      출근길에 시앙라이님 예약 발행해 놓은 티스토리 포스트는 블랙베리로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3. 2009/12/08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 편집장 2009/12/08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니콘 D200으로 찍고, 포토샵에서 후 보정한 겁니다. ^^;
      필름 카메라 느낌이 나도록 어설플 게 따라 해 본 거에요.

  4. 김현수 2009/12/08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 View 포토베스트에 등록되신 걸 보고 들어왔습니다.
    사진 색감이 참 좋은데 어떤 카메라로 찍으신 건가요? ^_^

    • 편집장 2009/12/08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음 View에 아주 간만에 노출이 되어 보네요. ㅎㅎ
      윗분 댓글에도 말씀 드린대로 니콘 D200으로 찍은 후 색상을 보정한 사진입니다. ^^

  5. 달콤시민 2009/12/09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너무 멋져요 사진..
    어쩌면 평범한 사진일수있겠지만 음.. 특별한 일상같아요! ^^

    보정 어떻게 하신건지도 완전 궁금 ^^ ;

  6. 아크몬드 2009/12/22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렉베리, 매력적이네요.

  7. 돌릭 2009/12/23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도 사진, 보정도 보정
    실력이 출중하시네요..
    너무 예뻐요^^ 잘 보고 갑니다~~^^*

  8. 2010/01/11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집장님~
    저 9월달 중국여행 때 동행했던 재홍이에요.
    잘 지내고 계시죠?^^
    004@ 메일주소로 메일 드렸어요. 안부 여쭐겸해서-
    드디어 블랙베리로 바꾸셨군요!

  9. montreal florist 2010/01/16 0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그동네 사진 보니까 좋네여

눈.내.린.날

1_D/I/A/R/Y 2006/12/21 22:23
토요일 저녁 늦게 할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말을 전해 듣고 거의 뜬눈으로 지새고는 포항 가는 일요일 첫 기차를 타러 서울역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밤새 내린 눈으로 경기도, 충청도 지역에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황이라 안전한 기차를 선택하기로 하고 새벽에 기차표를 예매했다.

시끄러운 서울 하늘을 조용히 덮어버린 눈으로 기차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바쁜 발걸음이 이어졌다. 기차에 올라 포항까지 가는 5시간 동안 책 십여 페이지를 읽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걱정했던 눈은 영동을 넘어 경상도에서는 구경을 할 수도 없었다.

포항은 아직 따뜻한 남쪽나라다. 노환으로 오래 고생하신 할아버지는 얼마 전 혈변을 보시고는 계속 깊은 잠만 주무시고 계셨다. 어린 나를 등에 업은 채로 포항 앞바다를 바다거북처럼 헤엄쳐 다니셨던 그 할아버지는 어디에도 안 계시고, 몇 일째 영양 주사만으로 영양을 보충하며 가끔씩 가뿐 숨을 내 몰아 쉬고 있는 힘없는 노인 한 분이 병원 침대에 누워계실 뿐이었다.

주무시고 계신 할아버지에게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없었다. 꼭 눈뜨고 일어나시라고 손을 힘껏 잡아드리고 싶었지만 그것 마저도 허락되지 않았다. 혈액순환이 악화되어 발이며 손이 퉁퉁 부어있어서 살짝 쓸어드릴 수 밖에 없었다. 대신 할아버지 간병으로 많이 쇠약해지신 할머니를 꼭 안아드리고 몸살 난 어깨, 팔, 다리를 주물러드렸다.

막차를 타고 서울역에 올 때까지 어릴 적 철없던 내가 할아버지에게 했던 버릇없는 일들이 생각이 나서 가슴 한 구석이 아파왔다. 서울역에 내렸을 때, 할아버지와 함께 있었던 남쪽나라에서 다시 난 겨울로 돌아와 있었다. 눈길 위를 조심조심 달리는 의정부 행 1호선 막차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내가 할아버지를 뵙고 온 바로 다음날 아침, 할아버지는 힘든 병원 생활을 끝내고 영원히 잠 드셨다. 월요일 저녁 할아버지 빈소를 향해 엑셀레이터를 밟으면서 계속 중얼 거렸다.


'정말 다행이야. 할아버지를 어제 뵙고 온 건 정말 잘 한 일이었어. 정말 다행이야.'


서울에 눈 온 풍경을 할아버지께 보여드리려고 담아갔던 사진들과
할아버지께 보여드리지 못하고 돌아오면서 찍은 사진들을 이제서야 정리해서 올립니다.


눈 내린 서울역


출발을 기다리며...


수원쯤을 달리고 있는 새마을호


맑게 개인 포항역


포항역을 막 출발하며...


힘든 일정을 마치고 Good Night Kiss


서울역 도착


다시 서울역에서 의정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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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ns 2006/12/22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가슴아픈 사연... 할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2. 우담아빠 2006/12/22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3. alice 2006/12/22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느껴져서 뭉클하네요.
    할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 편집장 2006/12/23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할아버지에겐 첫 손자여서 동생들보다 더 많은 사랑을 제가 받았었어요.
      더 잘해드려야하는데요.

  4. 리필 2006/12/22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5. mummy 2006/12/26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게나마 할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는 더이상 편찮으시지 않을거예요...

    • 편집장 2006/12/27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할아버지 편안하게 보내드리는 제를 절에서 지냈습니다. 편안하실겁니다.

  6. 꿀맛의하늘™ 2006/12/26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휴기간에 부산집에 다녀오느라 이제서야 포스팅을 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