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다음 뷰! Bye~ Daum View!


2004년 태터툴즈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올블로그, 블로그 코리아 등 메타 블로그 서비스를 만났어. 그렇게 블로그가 붐이 되면서 Daum에서 블로그 서비스에 상관없이 콘텐츠를 모아서 보여주는 메타 블로그 서비스를 출시한다 했었어. '다음 블로거 뉴스'였지. 국내 2위 포털 업체에서 블로그 콘텐츠와 트래픽을 끌어가면서 '올블로그', '블로그 코라아'등의 트래픽이 빠지는 걸 보면서 참 안타깝기도 하고, 그런 서비스를 출시한 Daum을 싫어하기도 했었어. 'Daum View'로 서비스명을 바꿀 때쯤 우리나라엔 스마트폰이 들어왔고, 사람들의 관심은 블로그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로 빠르게 변해갔어. Facebook이 한 참 인기를 끌었을 때 블로거들은 Daum View가 아닌 Facebook에서 자신의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었고, 그렇게 Daum View의 트래픽은 떨어지기 시작했지.

그래도 한때 다음 뷰 메인에 노출되면, Daum 메인에 노출되기도 해서 그 효과가 괜찮았던 적도 있었는데 이젠 Daum 메인에서 블로거의 콘텐츠를 찾기가 쉽지 않아진 것 같아. 오랫동안 블로거들에게 여러 가지 의미에서 관심을 많이 받았던 서비스였는데 이제 이별이네.



다음뷰 서비스 종료 30분 전 마지막 캡처 화면

다음뷰 서비스 종료 30분 전 마지막 캡처 화면





안녕~ 미투데이! Bye me2DAY!


2007년에 미모의 블로거 이지님께서 초대장을 보내주셔서 가입하게 된 me2DAY는 참 오랫동안 일기장처럼 썼던 서비스였어. 트위터보다 우리나라 정서에 더 잘 어울리는 디자인에 내가 좋아하던 Flickr와의 연동으로 하루하루의 일기를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훌륭한 서비스였지. 식미투(음식 사진 미투), 미친(미투데이 친구) 등 다양한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던 미투데이가 어느 날 Naver에 팔렸단 소식을 듣게 되었고 서비스 관심도가 확 떨어졌어. 초반에 연예인들 모델로 활용하면서 초등학생 팬들이 유입되면서 IT / 블로거들로 구성되었던 친구 네트워크가 깨어지기 시작했고, 내가 공감하기 어려운 콘텐츠(예를 들면, 초등 학생들의 방학 숙제 이야기, 학교 선생님 뒷담화 같은거)들이 공유되기 시작하면서 차츰 나의 관심도 줄어들었어.

미투데이와 블로그를 연계해서 재미있는 캠페인도 진행해보고 미투데이를 통해 마이크로 블로깅의 기술적 이해도 넓힐 수 있었는데, 초반에 모델로 열심히 활동하던 그 연예인들도 미투데이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졌어. 네이버에서 미투데이를 가져가고 미투데이의 콘텐츠를 검색엔진에 좀 더 잘 노출될 수 있도록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이 서비스와도 작별인사를 해야 하네.



미투데이 서비스 종료 30분 전 마지막 캡처 화면

미투데이 서비스 종료 30분 전 마지막 캡처 화면




안녕~ 다음 뷰! 안녕~ 미투데이!!


세상의 모든 것은 생명을 가지고 태어나고, 사라지는 게 당연해. 이건 온라인 서비스도 예외가 아니지. 더 좋은 서비스를 기다리며 이제는 추억이란 이름으로 마지막 캡처 화면을 남겨본다.




'paper'란 매력적인 아이디를 가질 수 있었던 미투데이의 마지막 캡처 이미지

'paper'란 매력적인 아이디를 가질 수 있었던 미투데이의 마지막 캡처 이미지

2007년 3월 5일부터 약 3천개의 콘텐츠를 남긴 나의 미투데이

2007년 3월 5일부터 약 3천개의 콘텐츠를 남긴 나의 미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