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채고 달래서 울고 그치기를 반복하는 어린애 마냥
하늘은 그렇게 밤새 울어댔다.

다행히 아침 출근길은 무더위를 삼켜먹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덕분에 선선했다.


월요일 아침
나의 바쁜 출근길을 막아선 건,
밤새 내린 비를 다 맞고서 온몸을 흠뻑 적신 채
이 만큼씩 허리를 굽히고 인사를 하고 있는 나무가지들이었다.

눅눅해진 우산들끼리 부벼대며 인사를 하는 동안
어느새 회사앞까지 내 발걸음이 옮겨져 있었다.

시원한 한 주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 비오는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서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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