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에 오프라인으로 떠 있는 분들이 하나 둘 늘어나는 걸 보니, 여름 휴가, 바캉스 인가 보다. 다들 여름 휴가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냐고 메신저로 물어 보기도 하고, 비즈니스 미팅 자리에서도 바캉스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 소재다. 피서. 꼭 멀리 바다까지 가서 썬텐 좀 해주시고, 시원한 계곡물에 첨범첨벙 해야만 맛이 아니다. 집에서 편안하게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바캉스는 없을 듯.

그래서 준비했다. 편집장의 편견으로 추천하는 여름 바캉스 필수 아이템 4



1. e북 리더

사진은 봄부터 출시를 앞두고 있었던 삼성전자의 e북 리더 파피루스(Papyrus). 킨들이 해외 시장을 잠식하고 입가심으로 한국 진출을 고려할 때 약간의 걸림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삼성의 e-book SNE-50K는 A5 크기에 5인치 터치스크린과 512MB 메모리를 탑재하고 디자인에도 개념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전자책 시장규모가 약 60억이라고 하는데, 교보문고만 손잡고 가기엔 탄력 받기가 힘들어 보이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출판사와 매체사들과 함께 ‘손에 손잡고’ 국내 전자책 시장이라도 노려보면 어떨까? PDF, PPT, DOC 등의 파일을 바로 재생하는 기능이 없는 건 좀 납득이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뽀대로는 먹어준다. 교보문고에 7월 31일부터 판매가 된다고 해서 제품 촬영을 못갔다. 아쉽!
삼성전자 E-Book SNE-5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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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홈씨어터

지우가 태어난 이후로 와이프랑 영화관을 다녀온 게 두 번인가? 예비아빠들 영화를 좋아한다면 출산을 다시 한번 고려해 봐도 좋을 듯. 암튼 밀린 영화도 이왕이면 재대로 뽀대나게 봐야지 그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엑스캔버스 TV & 홈씨어터 콤비와 함께라면, 시원한 홈메이드 극장이 완성된다. 영화를 보면서 라면을 먹어도, 영화를 보다 잠이 들어도 누가 뭐라 그럴 사람이 없다. 최근 LG전자 엑스캔버스에서는 아이팟 도크(iPod Dock)를 포함하고 블루레이(Blue-ray)까지 지원하는 홈씨어터가 출시되어 사용자층을 노리고 있다. 근데, 블루레이 타이틀 찾기가 쉽지 않은 노릇! 영화가 지겨워 질 때면 시원한 액션 게임 한 판도 괜찮지 않을까?
더운 여름을 날려줄 오겡끼데스까?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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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시한 XBOX용 스트리트 파이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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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원한 맥주

아마도 맥주는 여름에 가장 많이 팔리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개강이 있는 3월, 9월도 많이 팔릴 것 같고, 연말 연시라고 해서 11월부터 1월까지도 많이 팔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뭐야?? 암튼, 여름하면 생각나는 맥주. 이번 하이트에서는 전세계 호프 생산량의 0.001%에 해당되는 최고급 명품 호프인 뉴질랜드의 청정지역의 ‘넬슨 소빈’호프를 이용해 만든 맥스 여름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름하여 맥스 스페셜 호프 2009. 아~ 이거 여름 한정판이라고 하니 안 사먹을 수 없고, 좀 넉넉하게 쌓아두고 먹을까? 참! 맥주 유통기한이 1년이라던가? 아쉽다 좀 더 길게 보관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면 한정판의 의미가 더 살지 않을까? 암튼 시원한 여름 나는데 시원한 맥주 만한 게 어디 있겠어?
2009년 여름 한정판 맥스 스페셜 호프 2009

2009년 여름 한정판 맥스 스페셜 호프 2009

2009년 여름 한정판 맥스 스페셜 호프 2009

2009년 여름 한정판 맥스 스페셜 호프 2009



4. 책

셀러던트인가? 일하면서 공부하는 직장인? 나도 그런 거 하고 싶다. 하지만 블로그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일 자체가 공부하지 않고 가능한 일일까? 매일 매일이 공부고, 매일 매일이 업무다. 그러다 보니, 읽어야지 하고 가방에 넣고 다니는 책에는 폴폴 먼지만 쌓이거나, 추르릅 씁~~ 침으로 얼룩진 채 한 달 두 달 넣고 다니기 일수. 이번 휴가 동안은 밀린 책들 좀 많이 읽어서 과식으로 인한 복부 지방이 아닌 과독으로 인한 두뇌 지방이 좀 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고 보니, 올 2009년 상반기에 주변에 블로거 분들의 출간 러쉬가 줄지었었다. 나도 책을 써볼까? 아니다 블로그라도 주간지로 바꿔보자!


이 녀석들과 함께라면, 한 2주 정도(생각만이라도 해보자!) 여름 휴가를 집에서 보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근데, 여친님 만나로 멀리 미쿡으로 날라간 지방대님은 초큼 부럽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