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대통령 당신을 보내 드리며...





마음 한 구석이 영 찜찜해서
이렇게 그냥 보내드리면
두고두고 마음의 무거운 짐 내려 놓지 못하게 될 걸 알지만...
보내드립니다.

생전에 당신께서 끊임없이 치뤘던 바르지 못 한 것들과의 싸움도
오늘... 당신을 보내드리는 오늘만은 꾹 참고...
보내드립니다.

TV에서 온라인에서 당신의 당당하셨던 모습들 다시 볼 때마다
눈에 물이 차 오르고 가슴이 먹먹해 오지만
가시는 발걸음 무겁게 만드는 눈물 대신 조용한 인사만으로...
보내드립니다.






이렇게 당신을 보내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아니 당신의 국민들은
당신을 보내드리지 않을 겁니다.

늘 우리 곁에서 함께 웃고, 함께 울며
당신이 당신의 국민들과 함께 꾸었던 그 꿈들이 이루어 지는 날까지...
당신을 가슴 속에서 모셔둘 것 입니다.

편히 쉬십시오.




2009. 05. 29.
당신의 국민, 송민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