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가워 집니다.
나뭇잎들이 색을 바꾸고 마구 떨어져 나갑니다.

하지만, 아직은 떠날 때가 아닙니다.

나무는 가지마다 영양가를 잃은 채
떠나려는 나뭇잎들을 겨우 겨우 붙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떠날 때가 아닙니다.

봄을 기다린다 합니다.
봄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봄에 더욱 싱싱한 푸른 잎으로 날 수 있도록
떨어져 양분이 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떠날 때가 아닙니다.


아직은 겨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Photo by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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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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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smywish.net 리필 2005/11/03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가을에 걸맞는 시~...
    멋저용~(笑)

  2. Favicon of http://www.hogual.com hogual 2005/11/04 0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투 ㅠ.ㅠ)/
    저기 앉아서 사색을 하시나 봐요? ^^ 오늘은 단풍이가 먼저 앉아서 쉬이;; 사진을 찍으셨나봐요...흐흐흐

    • 편집장 2005/11/04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자리 사색하는 자리는 아니고,
      잠깐씩 팀원들과 커피마시고,
      답답한 사무실 밖에서 회의 하던 자리에요.
      이제는 추워서 어렵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