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라디오키즈님의 로또 1등 당첨 트랙백 놀이에 초청을 받았다. 뭐 간단히 하루 정도 고민하면 포스팅을 작성하겠거니 했지만, 생각만큼 쉽게 써지지 않는 포스팅 거리였다. 돈이란 많아도 적어도 문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 이상 시간을 끌어봐야 있지도 않은 돈 때문에 고민의 시간만 길어질 것 같아 간단히 정리를 해 보려고 한다.


1. 부모님 봉양 30%
지금까지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으시고 봉순씨와 편집장을 키워주신 부모님들께 10%씩 그냥 드리려고 한다. 부모님께 보답으론 1등 당첨금도 다 모자라겠지만, 우선 10%을 떼어 놓고 고민하기로 했다.

2. 아파트 구입 25%
이 부분은 봉순씨와 여름이를 위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수준에 너무 오버하지 않는 범위에서 행복을 가득 채울 수 있을 정도의 우리집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3. 가족여행 15%
현재 1년 8개월째 세계여행을 하고 있는 여동생이 있다. 이 녀석을 만나러 가고 싶다. 이왕이면 우리 부모님들과 처갓집 식구들 모두 함께 하는 여행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보름 정도를 동생의 세계여행길에 동행이 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가족들의 추억거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4. 가족서재 + 컴퓨터 시스템 + 비디오 카메라 10%
앞에서 구입한 아파트에 행복을 채우고 남는 방을 가족서재로 꾸미고 싶다. 봉순씨랑 내가 글을 쓰고 작업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과 가족사를 동영상으로 남길 수 있는 비디오 카메라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3. 의정부 도서관 지원 5%
의정부에 살고 있는 이유로 의정부 정보도서관을 격주로 방문하고 이용하고 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도서보유량도 부족하고 최신도서 구입률도 낮지만 도서관에 좀 더 많은 도서량을 보유할 수 있기를 바라며 도서관 지원을 했으면 한다. 대신 나는 도서대출권수를 2배 정도로 늘려주면 좋겠다. 흐흐 ^^;;

4. 태터툴즈 지원 3%
2004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태터툴즈에 당첨금의 5%를 지원하고 싶다. 보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더욱 많은 사용자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

5. 올블로그 지원 2%
올블로그 역시 최근에 무수히 많은 메타서비스의 바탕이 되고 있는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나 역시도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라는 이유면 지원하는데 충분하지 않을까?

6. 대구 잘살자 고등학교 지원 5%
대구 잘살자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학교이름은 영남고등학교지만 학교 교훈이 잘살자인 이유로 잘살자 고등학교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출신 대학교는 사단법인의 비리로 인해 지원하지 싫어지지만 고등학교는 은사님도 계시고 제 친구도 선생님을 하면서 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어서 지원하고 싶어진다.

7. 마지막 남은 5%는 친구들과 주위 동료들을 위해서
10년 넘게 서울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 주위 동료들의 도움이 적지 않았다. 큰 파티는 못하더라도 그들에게 작은 선물들을 하나씩이라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적다보니 해가 바뀌었는데도 채 10개를 다 채우지 못할 것 같아 여기서 마감을 할까한다. 이번 트랙백놀이는 이전의 것과 달리 생각보다 나를 꽤나 많이 괴롭힌 트랙백 놀이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없는 돈을 가지고도 이렇게 고민이 길어지는 걸 보면, 큰돈을 손에 쥘 팔자는 아닌가 보다. 이런 고민을 누군가에게 또 전달하지는 못할 것 같다. 혹, 로또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중인 독자가 있다면 같은 고민을 해 보시고 트랙백 던져 주길 바라며 이만 마친다.


재미로 더 읽어 보기

/ 라디오키즈님
/ 루돌프님
/ 싸인펜님
/ 아침놀님
/ 베리히님
/ 그외 많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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